고지혈증과 고혈압의 관계 두 가지 질환이 함께 찾아오는 이유
“콜레스테롤도 높고, 혈압도 높대요”
작년 건강검진에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을 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.
관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석 달 뒤, 다시 병원에 갔더니 이번엔 혈압 수치도 올라 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.
처음엔 “우연히 동시에 오른 거겠지”라고 생각했지만, 의사 선생님께서 한 마디 하셨습니다.
“고지혈증과 고혈압은 뿌리가 같습니다. 대부분은 함께 진행돼요.”
그 말을 듣고 나서야 저는 이 두 질환이 단순히 ‘각각 생긴 문제’가 아니라,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된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
고지혈증과 고혈압의 공통된 원인
① 혈관 노화 + 혈관 내벽 손상
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기름때처럼 쌓이며 혈류를 방해합니다.
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, 혈압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.
②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
당뇨 전단계, 복부비만, 고지혈증, 고혈압은 모두 대사증후군으로 연결됩니다.
지방 대사가 무너지고,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지질 이상 → 혈관 손상 → 혈압 상승의 흐름이 이어지게 되죠.
③ 잘못된 식습관 + 스트레스 + 수면 부족
짠 음식, 단 음식, 기름진 음식 모두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동시에 악화시킵니다.
여기에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,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도 오르고, 간 기능도 나빠져 콜레스테롤 생성까지 촉진됩니다.
두 질환이 함께 있을 때 더 위험한 이유
고지혈증과 고혈압이 함께 있을 경우,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단독보다 2~3배 이상 증가합니다.
특히 뇌졸중, 심근경색, 협심증 같은 급성 질환이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 더 무섭습니다.
또한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약을 함께 복용하면, 간·신장 부담도 증가할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더더욱 중요해집니다.
제가 실천한 이중 관리 루틴
- 아침: 귀리죽 + 바나나 + 루이보스티
- 점심: 잡곡밥 + 두부 + 채소무침 + 연어구이
- 저녁: 채소수프 + 삶은 고구마 + 견과류 소량
- 운동: 매일 30분 빠르게 걷기 or 실내자전거
- 스트레스 관리: 명상 5분 + 11시 이전 수면
이 루틴을 4주간 실천했을 때,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동시에 안정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.
결론 – 고지혈증과 고혈압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
하나의 수치만 낮춘다고 건강해지는 게 아닙니다.
콜레스테롤과 혈압은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.
지금 수치가 조금 높더라도, 겁내지 마세요.
생활 습관을 바꾸는 작은 실천 하나가 두 질환을 동시에 안정시키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.